|
샬루
곰파 Shalu Gompa 夏鲁寺
시가체에서
간체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샬루 곰파는 티벳 불교 초최로
체계적이고 완벽한 교법서를 만든 부톤 린첸둡 Buton Rinchendrup을
위한 사원이다. 전성기 때 3,800명의 승려를 거느렸던 사원으로 샬루파라는
독자적인 종파를 유지했을 정도다. 사원은 10세기의 티벳 양식에 15세기
중국 양식이 더해져 독특한 구조를 띤다. 녹색의 기와지붕으로 인해 멀리서도
쉽게 구분된다. 샬루 곰파의 가장 큰 볼거리는 사원 내부에 남아있는 벽화들로
티벳, 중국, 네팔 양식으로 그려졌다.
개관
한적한
농촌 마을인 샬루 마을 중심에 있는 샬루 곰파는 1040년에 만들어졌으며
몇 차례의 증축을 거쳤다. 샬루 곰파가 지금처럼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부톤 린첸둡 Buton Rinchendrup이 주지 스님으로 있던 1265~1307년
사이다. 그는 사캬파와 까담파의 교리를 바탕으로 샬루파를 창시했는데, 같은
종파의 사원은 작았지만 티벳 불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가
집대성한 불경인 부폰 교법사 布顿敎法史와 불교사대보장론 佛敎史大寶藏論
같은 책은 지금도 중교한 경전으로 읽히고 있다.
샬루 곰파는
전체적으로 티벳 양식을 띄지만 대법당에 해당하는 세르캉 Serkhang은
중국 양식을 띄고 있다. 사원은 외벽에 의해 둘려쌓여 있고 동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사원 외벽에 해당하는 곳은 전형적인 티벳 양식으로 2층은
승려들이 거주하는 방들이 위치한다. 특히 남쪽(왼쪽)의 승방은 부톤 린첸둡이
거주하면 티벳 불경을 완성한 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거의 폐허인 채로 방치되어
있으며, 북쪽(오른쪽)의 승방에는 현재 샬루 곰파에 거주하는 40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고 있다. 지금의 샬루 곰파는 문화혁명 때 파괴된 것을 복원한
것인데, 웃기게도 중국 양식의 세르캉은 문화혁명 때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 전형적인
티벳 마을 풍경을 배경으로 여름에는 유채꽃이 만발한다.
세르캉 Serkhang
사원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곳이 세르캉이다. 지붕의 독특함 때문에 쉽게
구분된다. 세르캉은 본래 동쪽에 입구가 있었으나 14세기에 호법신전인 곤캉
Gonkhang을 증축하며 입구를 동북쪽 코너로 변경했다. (샬루 곰파는
특이하게도 사원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게 아니고 세르캉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따라서 세르캉을 제외한 사원 내부 관람은 공짜다.)
세르캉은
예불을 들이는 쪼캉 Tsokhang을 중심으로 7개의 내부 법전과 사원
내부 코라 Kora인 코르람 Khorlam을 갖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세르캉을 들어서면 먼저 동쪽으로 바이스라바나 Vaishravana를
모신 호법신전(=곤캉 Gonkhang)이 나온다. 인도 양식으로 만든 법전에
네팔 네와리 양식의 벽화가 남아있다. 세르캉의 남쪽은 석가모니가 가득히
그려진 벽화가 남아있다. 부다의 100가지 수행을 네팔 양식으로 표현했는데,
티벳 불교 경전에 기초해 벽화를 그렸다고 한다. 중앙(서쪽) 법전에는 컁규르
라캉 Kangyur Lhakhang으로 불리는 샬루 도서관으로 사원의 장경고
역할을 한다. 북쪽면은 고쑴 라캉 Goisum Lhakhang을 중심으로
네팔 양식의 벽화를 볼 수 있다.
 △ 사원
주변은 마니차가 가득하다(좌), 세르캉 옆으로 승방이 보인다(우)
세르캉 2층은 모두
4개의 내부 법전을 갖고 있다. 대부분 문이 닫혀 있어 담당 승려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해야한다. 벽화가 선명하게 남아있는 동쪽(왼쪽) 방향의 2층
내부 코라인 코르람 Korlam을 제외하고는 선뜻 법전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동쪽으로 연결된 코르람에는 네팔 네와리 양식과 원나라
양식의 벽화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2층 법전 중에 서쪽(2층에 올라가서
정면 중앙방향) 법전인 데덴 라캉 Deden Lhakhang 내부에는 부톤
린첸둡의 영탑이 모셔져 있다. 영탑 주변으로 인도와 카쉬미르에서 가져온
불상을 포함해 미륵불 Jampa, 아미타불 Amithaba, 바즈라파니
Vajrapani, 파드마삼바바 Phadmasambhava등을 모시고 있다.
입장료 샬룩
곰파의 입장료는 40위앤. 볼거리에 비해 입장료가 비싼 편이다. 세르캉을
제외하고는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벽화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사원 정문은 자유로이 입장이 가능하다.
여행 허가 샬루
곰파는 원칙적으로 여행허가가 필요하다. 시가체 공안국에서 여행허가를 개인에게도
발급해 준다. 외국인 여행허가를 발급해 주는데 유효기간은 발급일 부터 10일로
샬루, 팅그리, 에베레스트 지역을 총괄한 여행허가서를 발급해 준다. 실질적으로
샬루 곰파을 방문할 때 여행허가를 문제 삼는 곳은 없다. 다만, 한족이
거주하지 않는 전형적인 티벳인 마을인 탓에 중국 정부에서 아직까지 원칙적인
허가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식당 및 숙박 샬루에는
외부인을 위한 숙박 시설은 없다. 다만 사원 앞에 허름한 티벳탄 식당이
있을 뿐이다. 뚝바 Thukpa나 까리판 Curry Rice 같은 티벳
음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을 뿐이다.
가는 방법
샬루
곰파는 시가체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짚
차를 렌트해 시가체에서 간체를 방문하는 길에 잠시 샬루 곰파를 방문한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약간 불편한 편. 시가체에서 샬루 곰파까지는 불규칙적으로
버스가 드나든다. (겨울에는 운행이 중단되기도 한다.)
 △ 사원앞에
정차한 마을버스(좌), 동네아이들 사진만 찍어달라면 어쩌라는건지?(우)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가체
터미널에서 간체 행 차를 타고 샬루 곰파 입구에서 내리는 것. 보통의 기사들이
샬루 곰파 입구까지만 태워주지 않기 때문에 간체까지 가는 20위앤을 모두
받으려 한다. 샬루 곰파 입구 마을은 쮠두 Tsundu로 샬루 곰파 입구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크게 세워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제로 기사들에게
샬루 곰파를 간다고 하면 알아서 입구에서 내려준다. 쮠두 마을에서 샬루
곰파까지는 약 4Km 정도로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야 한다. 걸어서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시가체에서 택시를 탈 경우 편도 60위앤을 요구하며,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 왕복할 경우 100위앤에 흥정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