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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 주변의 3대 사찰 중의 하나로 라싸 시내에서 가장 가까워 편하게 다녀 올 수 있다. 라싸 앞을 흐르는 키추강 Kyi-chu River의 원류가 되는 뿌르부촉 산 Mount Purbuchok 아래에 자리한 세라 곰파는 1419년에 쫑카파(겔룩파의 창시자)의 제자인 샤카 예세 Sakya Yeshe가 건립한 사원이다.

세라 곰파는 티벳 최고의 불교 대학 역할을 수행하던 곳으로 한 때 6,000명의 승려가 거주하던 거대 사원이었다. 사원 내에는 5개의 교육기관을 운영했으나 중국의 지배를 겪으며 현재는 3개만 남아있다.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사원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으며,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한 후 많은 승려들이 그를 따라 인도로 넘어갔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승려는 500여 명 정도.


 square18_blue.gif 관람 순서

사원 내부에는 쪽첸 Tsochen(대법당)과 3개의 교육기관인 세라 메 Sera Me, 세라 응악파 Sera Ngakpa, 세라 제 Sera Je 및 30여 개의 캉짱 Khangtsang(=승려 거주 공간)이 위치한다. 사원은 시계방향을 따라 세라 메→세라 응악파→자랑 캉짱 Jarang Kangtsang→세라 제→함동 캉짱 Hamdong Kangtsang→쪽첸 순서로 보면 된다. 사원 내부는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를 중앙에 만들었다.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에 교육기관, 오른쪽에 대법당이 위치한다. 대법당에서 오른쪽으로 사원 외부로 나가면 대형 탕카를 거는 벽과 암벽에 조각된 불상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세라 곰파의 전망도 측면으로 볼 수 있다. 탕카 벽을 지나 오른쪽으로 산을 계속 오르면 세라 위체 Sera Utse가 나온다.
 


square18_blue.gif 세라 코라 Sera Kora


△ 코라는 무조건 시계 방향이다(좌). 코라 중간에 바위에 새긴 옴마니팟메홈(우)


세라 곰파를 따라 형성된 순례 길로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사원 입구에 왼쪽을 따라 사원 외벽을 끼고 시계 방향으로 돌면 된다. 그다지 가파른 길이 없어 사원을 방문하기 전에 다녀오면 좋다. 세라 곰파 너머로 라싸 시내까지 내려다보인다. 운이 좋으면 코라를 따라가다 사원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할 수도 있다. 탕카 벽 쪽에서 대법당(쪽첸) 방향으로 들어가는 문을 개방하는 경우가 있다. 
 


square18_blue.gif 세라 Sera Me Dratsang


△ 세라 메 다짱

1419년에 건설된 승려들의 기초 교육기관으로 13개의 캉짱을 포함해 1,600㎡의 넓이다. 사원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화살표를 따라 왼쪽으로 걸어가면 몇 개의 캉짱을 거쳐 세라 메 에 도착하게 된다.

현재의 세라 메 본당은 번개로 인해 파손된 것을 1761년에 재건축한 것. 내부에 석가모니 Sakyamini, 미륵불 Jampa, 문수보살 Jampelyang, 무량수 Amitayus 불상을 안치하고 있다. 더불어 쫑카파와 그의 제자, 달라이 라마 7세, 사캬 예세, 파앙카 링포체 등 겔룩파와 관련된 주요 인물들도 모시고 있다. 본당은 4개의 작은 법전을 갖고 있다. 왼쪽은 동쪽의 수호신인 타옥을 모신 타옥 라캉 Taok Lhakhang(=호법신전 護法神殿)으로 여성은 출입이 금지 된다. 그 다음은 과거,현재,미래불을 중심으로 16 나한상을 모신 네텐 라캉 Neten Lhakhang(=삼세불전 三世佛殿), 석가모니를 모신 조워 라캉 Jowo Lhakhang, 쫑카파와 세라 곰파 창시자인 사캬 예세를 모신 쫑카 라캉 Tsongka Lhakhang이 차례대로 위치한다. 2층에는 모두 3개의 작은 법전이 있다. 석가모니를 모신 법전과 두 개의 천불상을 모신 법전이 있는데, 특히 타라 보살을 모신 캉유 라캉 Kangyur Lhakhang이 인상적이다.  


△ 세라 메 다짱에 모신 불상


square18_blue.gif 세라 응악파 Sera Ngakpa Dratsang

세라 곰파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탄트라 tantra를 교육하는 곳이다. 3개의 교육 기관 중에 규모는 가장 작지만 사원의 창시자인 사캬 예세가 만든 곳으로 법전 내부 중앙에 그를 모시고 있다. (검은 모자를 쓰고 있는 동상이 사캬 예세다). 사캬 예세 주변으로는 세라 곰파의 주요한 승려들과 미륵불, 달라이 라마 13세, 로도 린첸 Lodro Rinche(=세라 제 창시자) 등을 볼 수 있다. 본당 내부의 작은 법전으로 석가모니(=석가야실상 釋迦也失像)를 모신 네텐 라캉 Neten Lhakhang이 있고, 2층에는 무량광불 無量光佛을 모신 체파메 라캉 Tsepame Lhakhang이 있다.
 


square18_blue.gif 세라 Sera Je Dratsang

3개의 교육기관 중에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17개의 캉짱을 포함해 1,700㎡의 넓이다. 쫑카파와 사캬 예세의 제자였던 린도 린첸 Lindro Rinchen에 의해 만들어진 세라 곰파의 최고 교육기관. 법전은 본래 3층 건물이었으나 18세기에 들어 한 층을 새로이 만들었다. 본당 내부에는 세라 곰파의 유명한 라마승들을 기리는 초르텐(=영혼탑)을 모시고 있다. 4층은 달라이 라마의 침실이 위치했었다.

본당 내부에는 세라 곰파의 수호신인 하약리바 Hayakriva(=마두금강 馬頭金剛)를 모시고 있는 탐드린 라캉 Tamdrin Lhakhang이 가장 유명하다. 본당 내부 왼쪽에 있으며 세라 제 본당의 내부 사당  중에 순례자들이 가장 길게 줄을 서 있다. 탐드린 라캉 옆은 과거, 현재, 미래불을 모신 두숨 상게 라캉 Dusum Sangye Lhakhang(=삼세불전 三世佛殿)이다.

세라 제는 본당의 중요도보다 초라 Chora로 유명하다. 초라는 본당 오른쪽에 있는 야외 정원 같은 곳으로 세라 곰파를 유명하게 만든 교리문답이 이루어지는 곳. 오후 3~5시 사이에 승려들이 초라에 모여 불교 교리에 관한 질의를 한다. 보통 1대1로 이루어지며, 교리에 관한 질문에 바라바로 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승려들 간의 긴박감 넘치는 문답이 열정적으로 오고간다. 무엇보다 손 벽을 치며 주요한 교리를 강조하기 때문에 교리문답 시간의 초라 주변은 늘 시끌벅적하다. 단, 일요일은 교리문답 시간이 열리지 않아 오후에도 사원은 조용하다.


 △ 코라에서 바라 본 세라 곰파 전경


square18_blue.gif 함동 캉짱 Hamdong Kangtsang

세라 제 초라 동북쪽에 있는 함동 캉짱은 세라 제에서 공부하는 승려들의 거주 공간(=캉짱)이다. 다른 교육 기관의 캉짱보다 월등히 큰 규모로 본당 내부에 쫑카파, 초키 겔첸, 석가모니 등을 모시고 있다.


△ 함동 라캉(좌), 벽화에 그려진 노란 모자를 쓴 겔룩파의 주요 인물들(우)


square18_blue.gif법당(쪽첸) Tsokchen

세라 곰파 내에서 가장 큰 건물로 1710년에 건설됐다. 87m 높이의 크기도 크기지만 본당에 걸린 탕카 매력적인 곳. 내부에는 잠파 Jampa(=미륵불)을 모시고 있다. 쪽첸은 2,000㎡ 크기의 4층 건물로 세라 곰파 북동쪽에 위치한다. 본당 내부 중앙에는 사캬 예세를 중심으로 달라이 라마 5세, 7세, 12세와 쫑카파, 초키 겔첸 등을 모시고 있다. 쪽첸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잠파 라캉 Jampa Lakhang으로 본당 뒤쪽의 작은 불당 중에 가운데 모셔져 있다. 세라 곰파의 주존불인 잠파(=미륵불)를 모신 곳으로 높이가 무려 6m에 달한다. 잠파 라캉 오른쪽의 작은 불전은 십일면금강상 十一面金剛像(=Chenresig)을 모시고 있다.


△ 쪽첸에 입구에 걸린 대형 탕카 


쪽첸 오른쪽으로 사원을 나가면 탕카 벽과 암벽에 조각된 불상들이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을 90분 올라가면 세라 위체 Sera Utse가 나온다. 세라 곰파를 건설하기 전부터 있던 암자로 쫑카파가 은거하던 곳이다. 탁 트인 라싸 전망을 볼 수 있지만 라싸에 도착한지 며칠 안 된 여행자들에게 상당히 힘든 코스다.


square18_blue.gif 가는 방법 및 입장료

세라 곰파의 입장료는 50元. 정문 앞에 매표소가 있다. 개방시간은 09:00~17:00. 사원은 라싸 시내에서 북쪽으로 5Km 거리로 가까운 편. 자전거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으며, 일부 여행자는 쉬엄쉬엄 걸어서 다녀오기도 한다. 가장 편리한 방법은 미니버스를 타는 것. 503번 미니버스가 칭니앤루靑年路(=둬센꺼베이루 北路)→베이징뚱루 北京路→냥러베이루 娘北路를 거쳐 사원 앞까지 간다. 요금은 편도 2元으로 탑승 후 차장에게 내면된다. 미니버스 출발점인 칭니앤루는 바코르 광장에서 도보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다.

사원 본당들은 오후 4시까지만 개방된다. 교리문답이 시작되는 오후 3시 이전에 사원을 미리 둘러보는 게 좋다. 사원 입구에 레스토랑과 티벳 찻집이 있는데 뚝바, 모모 같은 간단한 음식을 포함해 기본적인 중국 음식을 요리한다.

 

 현지취재: 안진헌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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