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Book   국내여행   여행기   여행정보   BookAS   갤러리   자유게시판   커뮤니티


 

 




티벳을 갈려면 중국 비자를 가장 먼저 만들고 중국 내에서 티벳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만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티벳 여행은 아직까지 멀고 힘들 게 느껴진다.




티벳으로 가려면 가장 먼저 중국 비자를 받아야한다. 왜냐면 중국 땅이니까. 티벳 내에서 중국 비자 연장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티벳에 도착하기 전 충분히 비자 유효 기간은 남겨두는 게 좋다. 중국 내에서의 비자 연장은 공안 (公安局 꽁안쥐 PSB) 외사과 에서 한다. 꺼얼무, 시닝, 청두, 리쟝, 쿤밍 등 티벳 주변의 주요 도시에서는 연장이 쉽다. 1개월 연장에 160元으로 중국 내에서 비자 연장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티벳 내에서 공안을 찾아가 비자를 연장하겠다고 해봤자 별로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오히려 티벳에 장기 체류하겠다는 의도를 들킬 뿐이다. 일부 라싸를 떠나는 비행기 표가 있을 경우 1주일 정도 연장을 해 주는 경우도 있다. (라싸에서 중국 비자를 1주일 연장하고 중국 다른 곳에서 비자를 연장하면 한 달이 아니고 3주만 연장해 준다.)




티벳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여행 허가가 필요하다. 티벳을 여행하려는 중국 정부의 오랜 정책으로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 여행허가도 여러 종류로 등급별로 구분된다. 일단 티벳으로 들어가려면 허가를 받아야한다. 예전에는 단체로만 내주던 것을 최근에는 단독으로도 발급해주고 있다.


square18_blue.gif 티벳 여행허가서 Tibet Tourism Bureau (TTB) Permit

여행허가를 가장 쉽게 받을 수 있는 곳은 쓰촨(四川省)의 청두 城都. 라싸까지 직행하는 비행기가 있어 오랫동안 티벳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한 곳은 윈난의 쭝띠앤 中甸. 역시나 라싸까지 직항 노선을 운영하지만 청두에 비해 수요가 적은 편이다. 다른 한 곳은 칭하이의 꺼얼무 格爾木로 여기서는 육로로 차를 타고 들어간다. 하지만 꺼얼무까지 간 여행자들은 허가서 없이 편법으로 라싸까지 들어가곤 한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라싸로 들어가는 유일한 곳은 네팔의 카투만두 Kathmandu. 역시 허가를 받아야하며 비행기 보다는 짚 차를 빌려 에베레스트-시가체를 거쳐 라싸에 도착한다. 자세한 정보는 라싸로 가는 길에서 다룬다.

티벳 여행허가서는 단순한 종이에 불과하다. 단체로 허가를 받을 경우 허가서를 구경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허가서를 알선해 준 여행사에서 단체로 여행자들을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비행기를 태우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허가를 받을 경우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허가서를 보여 달라고 한다. 티벳 여행허가서는 단순히 외국인이 티벳을 들어가기 위해 내야하는 추가 요금 정도다. 따라서 중국인들보다 훨씬 비싼 요금으로 라싸 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참고로 라싸에서 청두로 나올 때는 중국인과 동일한 항공 요금을 낸다.

일단 라싸에 도착했다면, 여행허가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떤 호텔에서도 어떤 공안도 여행허가서를 보여 달라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여행허가서에 찍힌 라싸 여행기간도 무시된다. 일단 라싸에 도착하면 그걸로 땡이다. 여권이나 중국 비자에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 중국 비자가 유효 하는 동안 티벳에 머물 수 있다.


△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은 라싸 행 비행기


square18_blue.gif 외국인 여행허가서 Alien Travel Permit

자! 이제부터 더 머리가 아파져야할 시간이다. 외국인 여행허가서는 뭐냐고? 티벳 여행허가서는 티벳으로 들어가는 걸 허가하는 것일 뿐 티벳 내에서 아무데나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티벳 여행허가로 여행이 가능한 곳은 라싸와 라싸 주변 정도. 라싸 주변이라고 해봐야 간덴 곰파 Ganden Gompa, 남초 Namtso 그리고 시가체 Shigatse 정도가 전부다.

라싸 이외에 다른 지역을 가려면 외국인 여행허가를 받아야한다. 그런데 이거는 개인한테는 잘 발급해 주지 않는다. 라싸에 불과 150Km 정도 떨어진 쌈예 곰파 Samye Gompa를 가는 데로 별도의 허가를 요구한다. 쌈예, 체탕 Tsetang,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EBC 등 라싸를 벗어난 대부분의 지역은 별도 허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여행자는 3~4명이 한 팀을 이루어 짚 차를 대여해 여행을 하게 된다. 짚 차를 빌릴 때 여행사에서 허가를 대행해 준다. 라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루트인 얌드록초-갼체-시가체-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네팔 코스는 대부분 차량을 렌트해 움직인다. (간체 Gyantse는 더 이상 여행 허가가 필요치 않다. 즉, 중국 도시가 완성됐다는 소리다.)

개인이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시가체가 유일하다. 시가체에서 팅그리 Tingri-장무 Zhangma로 연결되는 네팔까지 가는 길에 대한 허가를 100元에 발급해 준다. 에베레스트, 사캬, 샬루 곰파, 푄촐링 곰파가 허가로 커버되는 지역이며 10일간 유효하다. 하지만 규정은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자세한 정보는 시가체 웹진 참고.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외국인 여행허가가 필요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허가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무슨 소리냐면 라싸 주변은 그다지 엄격하게 단속하지 않는다는 것. 쌈예 곰파, 체탕, 갼체, 샤카 등은 티벳 내 정치 상황이 안정되어 있다면 특별한 검문을 당하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허가가 필요한 곳이니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쌈예는 대부분 허가 없이 가기 때문에 공안들이 숙소를 검문하기도 한다. 벌금을 챙기기 위한 편법이며, 체탕 지역도 공안의 검문이 이루어지는 지역 중에 하나다. 벌금으로 많게는 500元 정도까지 요구하는데 100元 정도면 적당하다. 자세한 정보는 각 도시 정보에서 다룰 예정이다.


square18_blue.gif 특별 허가서

라싸에서 네팔로 가는 길 말고 더 멀리 들어갈 경우 특별 허가를 받아야한다. 개인한테는 절대로 허가를 내주지 않고 가이드와 차량을 렌트할 경우 여행사에서 일정 기간을 정해 허가서를 발급해 준다. 정해진 기간 동안 여행을 마쳐야하며 단독으로 떨어져서는 안 된다. 혼자 떨어진다고 해도 교통편이 불편하다. 그리고 애초부터 허가를 받지 않을 사람이라면 단체로 비싼 돈을 내고 차를 빌리지도 않을 것이다.

특별허가가 필요한 지역은 카일라쉬 Mount Kailash, 구게 왕국 Guge Kingdom이 있는 서부 티벳과 쓰촨과 윈난으로 넘어가는 동부 티벳 루트다. 인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특히 티벳 문화권인 라닥 Ladakh, 시킴 Sikkim, 부탄 Buthan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해당 지역을 갈 때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다. 또한 동부 티벳은 군사지역이 많다. 카일라쉬의 경우 라싸에서 출발해 보통 20일 정도 일정으로 동부 티벳은 최소 10일 정도 일정을 잡아야한다. 용감무쌍한 여행자들이 트럭을 히치해 허가 없이 넘어오거나 넘어 가기도 한다. 단,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단기 여행자들은 엄두를 낼만한 것이 아니다. 또한 이쪽 지역은 허가 없이 가다가 걸리며 추방당하기도 하는 단속이 엄격한 지역이다.


△ 티벳으로 들어가기 위해 받아야 하는 일반 여행허가(좌),
에베레스트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외국인 여행허가서(우)




티벳은 현재 중국에 의해 점령된 땅이다. 한마디로 식민지라고 보면 된다. 티벳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14세는 1959년 인도로 망명해 다람살라에 망명 정부를 꾸미고 있다. 중국 내에서 티벳은 자치구란 행정구역 명칭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위구르 자치구인 신장 新疆과 더불어 중국 정부가 가장 강력하게 통제를 하는 곳이다. 이유는 독립에 대한 강한 압박감 때문일 것이다. 티벳 자치구 땅만 중국 전체의 1/8이고, 한 때 티벳 땅이었던 칭하이와 쓰촨, 윈난 일부를 합치면 중국 땅의 거의 1/4에 해당한다.

외국인들에게 티벳을 많이 보여줘서 중국 정부는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한 것도 한 가지 이유다. 티벳 점령과 1959년의 라싸 봉기,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티벳의 주요한 사원과 유적들이 파괴된 탓에 흉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티벳이 중국 정부의 통제에 놓이면서 한족들이 이주하기 시작했고, 티벳의 독립에 대한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중국은 티벳 지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는 듯하다. 또한 관광산업이 얼마나 큰 자산 가치를 갖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문화혁명 때 파괴된 사원들을 대부분 재건축했고 사원에 승려들도 제한적으로 나마 수행을 하고 있어 그럭저럭 본래의 모습을 회복한 상태다.

아직까지 티벳을 여행하는 것이 까다롭지만 조금씩 완화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라싸까지 철도를 연결하면서 티벳이 베이징 중앙 정부에 통제에 놓일 수 있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2008년 북경 올림픽을 계기로 티벳에 대한 정책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라싸의 어느 카페. 미국인이 주인장인 이곳은 티벳에서 (아마도) 유일하게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곳이다. 티벳 웹진 원고를 현지에서 FTP로 업로드하게 될거란 생각은 못했다. 그런데 세상은 변하고 있고 지구상 어디를 가건 집에서 누리던 편리한 기계문명을 이제 손 쉽게 접할 수 있다.

일요일 한가한 오후, 그간 작업했던 라싸 원고를 송고했다. 그리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나누는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티벳 여행허가는 올 여름으로 마지막이고 다음 시즌부터는 허가 없이 청두에서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말들이 오고가고 있었다. 더불어 라싸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 조건도 완화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지만 그런 날이 분명 올 것 같다. 더불어 지금 쓰고 있는 여행 정보는 조만간 구닥다리 정보가 될 것이다. 티벳에서 가장 정확한 정보는 지금 그 곳을 여행하고 있는 여행자들이므로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어울려라. 그리고 당신들 가슴 속에 변하지 않을 티벳 사람들의 감동적인 삶을 담아오길 바란다.

 

 현지취재: 안진헌 www.travelrain.com


터키의 모든 것

[AATNB]

All About
터키

앙코르왓의 모든 것

[AATNB]

All About
앙코르 유적

[AATNB]
태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100배 즐기기

AATNB의 다른 책 보기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42번지 한라밀라트 A동 406호 (c)www.TFGue.com (☏) 031-915-6080 (F) 031-915-6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