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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난) 쭝디앤
中甸→(쓰촨) 시앙청 乡城→리탕 理塘→캉딩
康定→청두 城都→(티벳) 라싸→남쵸→천장
터→닝트리→간체→사캬→에베레스트→네팔

티벳은
아직 살아있다.-Tibet is still
alive.
나는
여기 오기전 스스로 주술을 걸었던
셈이다. 중국인 들이 만든
21세기 도시에 19세기 티벳탄들이
웅크리고 있을 거라고... 구석진
어둠 속에서 흰 눈만 번뜩거리고
있을 거라고... 시대의 흐름에
쫒아가지 못한 흔들리는 그림자만
보게 될 것이라고... 어쩌면
돌아돌아 여기까지 왔는데 화려했던
옛 영광의 우울한 그림자만 보면
어쩌나 싶어 스스로 꾹꾹 눌러
담은 셈이다.
티벳마저
그렇다면 난 또 어디로 떠나야
하나? 하는 무거운 질문이 여기
오는 길 내내 나를 짓누른 셈이다. 그러나
티벳은 아직 살아있었다.
티벳은
마을이 아니라, 사찰이 아니라
바로 그들 눈빛 속에 살아 있었다. 그들의
강한 눈빛과 당당한 걸음걸이는
나 같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들까지도
압도한다. 티벳의 주인은 분명
티벳탄들이다.
분명
그들은 중국 속에 있지만 우리가
사는 시간 밖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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