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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茶马古道를 달린다
마캄
芒康에서
조강 左贡까지
마캄→조강
163Km, 약 5~6시간 소요 마캄 해발 3,900m→조바라 Joba
La 3,908→둥다라 Dungda La 해발 5,008→조강 3,780m
마캄에서 조강까지는
대부분 비포장 도로다. 천장남로가 시작되는 곳으로 조강을 지나면서 부터는 포장도라가
나오기 때문에 더친 이후 가장 힘든 구간을 마지막으로 달리는 셈이다. 더군다나
5,000m가 넘는 산길을 하나 넘어야하기 때문에 힘든 코스다. (조강은
티벳 명칭보다 줘꿍 左贡 Zuogong으로 더 많이 불린다.)
천장남로가 사직되는 곳, 마캄
마캄
Markham은 윈난에서 이어진 전장공로(滇藏公路 띠앤짱꿍루)와
쓰촨에서 이어진 천장공로(川藏公路 촨짱꿍루)가 합쳐진다. 도로 상으로
214번 국도와 318번 국도가 합류하는 곳으로 쭝띠앤에서 214번 국도를
달렸다면, 마캄을 지나면서는 318번 국도를 다릴게 된다. 마캄에서 라싸
방향이 아닌 청두 방향으로 간다면 동쪽으로 104Km거리인 쓰촨성의 바탕
Batang 巴塘을 거쳐 리탕 理塘-캉띵 康定-야안 雅安-成都
청두로 가게 된다.
 △ 중국
도로 표지판은 국도번호와 거리가 표시되어있다.
참고로 318번 국도는 라싸 Lhasa를
거쳐 네팔 국경인 장무까지 이어지는 5,386Km에 이르는 엄청난 길이다.
청두에서 라싸까지는 천장공로, 라싸에서 장무 樟木를 거쳐 카투만두까지는
우정공로 Friendship Highway 또는 중니공로 (中尼公路
쭝니꿍루)로 불린다.
마캄
쭝띠앤에서 차마고도를
달리며 조금은 복잡했을 길에 대한 개념이 이제 잡혔겠지요. 도로를 달리다
길 옆을 자세히 보면 작은 비석처럼 해당 국도(중국에서는 공로라고 부름)에
국도번호와 거리표시를 해 놓은 것을 보게 될 겁니다. 마캄 이후부터는 당연히
318번 국도번호가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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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천장공로
川藏公路 촨짱꿍루 Sichuan-Tibet
Highway 쓰촨의
청두에서 라싸까지 이어지는 천장공로는 북로와
남로와 나뉜다. 일반적으로 천장남로가 북로보다
볼거리 많은 편. 청두에서 출발하면 야안 雅安-캉띵
康定을 거쳐 신두챠오 新都桥를 기점으로
길이 갈리게 된다. (중국 지배 전의 티벳
국경은 캉띵을 경계로 나뉘었다.) 신두챠오에서
북쪽 길을 달리면 타공 塔公-깐즈 Ganzi
甘孜-더꺼 Derge 德格-(현재의
쓰촨과 티벳 경계선)-참도 Chamdo 昌都-리워체
Riwoche-속 Sok-낙추 Nagchu-라싸로
이어지는 2,400Km 거리다. 신두챠오에서
동쪽으로 계속 달린다면 리탕 理塘-바탕
Batang 巴塘을 거쳐 마캄을 지나게
된다. 마캄에서 조강을 지나 파소 Pasho로
가는 길에 폼다 Pomda (帮达 빵다)삼거리에서
참도로 가는 길이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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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캄은 티벳에서
윈난과 쓰촨을 연결하는 길목이나 도시 규모가 생각보다 큽니다. 해발 3,900m로
여름을 제외하고는 추운 지역이지요. 그런데 지금은 사거리를 중심으로 중앙광장까지
만들어진 제법 근사한(?) 도시가 되어있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라오케도
심심치 않게 보이구요, 인터넷 카페까지 눈에 띄는군요. 만약, 마캄에서
잠을 자게 된다면 밤에 가라오케에서 들리는 소리로 잠을 설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중국에서 유행중인 한국 노래가 울려퍼진다면 황당함을 넘어서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니까요.
 △ 마캄의
중앙광장(좌), 가무를 즐기는 곳 간판(우)
마캄은 티벳명칭이라
중국인들은 망캉 芒康이라고 부른답니다. 티벳 지명과 중국 지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에서 티벳 명칭의 음가를 따서 비슷하게 발음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답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이름으로 지명을 붙힌 곳도 있으니 역시나
지배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있군요.
 △ 뻔쯔란
이후 모처럼 만나게 되는 티벳 사원
마캄에서 볼거리라면
도시 오른쪽에 있는 사원(=곰파 Gompa)이랍니다. 중국 명칭으로 뭐라부르던데
메모를 하지 않아 기억할 수 없군요. (사원 앞에 비석으로 현판을 만들어놨으니
확인하고 알려주면 고맙겠네요.) 이런데서 답사 여행을 시작할 때 그냥 따라만
다닌 티가 나는 셈인데, 결국 글을 쓰게 되는 군요. 역시 직업병입니다. 사원 앞은 광장을 만들어 중국적인 사고방식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겔룩파 사원으로 내부에 들어서면 노란색의 2층짜리 단아한 법당이
반겨줄 겁니다. 법당에는 미륵불과 겔룩파의 창시자인 쫑카파를 모시고 있네요.
더불어 법당 외벽을 따라 마니차를 돌리며 순례를 하고 있는 티벳인들도 보이는군요.
마캄에서 느낄 수 있는 티벳적인 유일한 분위기가 순례자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순례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지극히 먹은 사람들이에요.
그들은 무엇을 위해 저토록 사원을 순례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중국식 교육을
받은 젊은 티벳인들은 무엇을 하길래 사원에서는 볼 수가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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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마캄
도시 정보 진샤강과
란창강 사이에 있는 도시로 동부 티벳과 쓰촨,
윈난을 연결하는 길목에 있다. 전장공로로 티벳에
들어왔을 때 티벳 자치구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현급 소재지로 망캉현 芒康县에서 가장
큰 도시다. 도시를 중심으로 참도, 바탕,
더친으로 향하는 길이 연결된다.
숙소는
초대소부터 삔관까지 여러 개의 호텔이 운영
중이다. 사거리를 중심으로 터미널 주변에 숙소가
많다. 저렴해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숙소는
민쩡푸리쪼우따이숴 民政福利招待所.
사거리 중앙광장 맞은편에 있어 찾기 쉽다.
뒷뜰에 있는 방들은 트윈 룸이지만 샤워시설을
기대하긴 어렵다. 침대 1개 당 20~40元
정도. 민쩡푸리쪼우따이숴 옆에는 차마펑 삔관
茶马风宾馆 Chamafeng Hotel이
있다. 트윈 룸을 100元 정도에 묵을 수
있다.
 △ 民政福利招待所(좌),
茶马风宾馆(우)
교통은
좋은 편으로 얀징, 바탕, 참도 행 버스가
하루 1~2회 정도 다닌다. 마캄이 출발지점이
아니더라도 라싸-청두, 참도-청두, 라싸-쭝띠앤,
참도-쭝띠앤 버스들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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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캄에서 4,300m 언덕까지
사원을 지나 도시를
벗어나면 다시 비포장 길이 나옵니다. 한때 불법으로 라싸로 가려던 여행자들이
수 없이 잡히던 악명 높은 곳인데, 지금은 공안의 검문조차도 없군요. 세상
참, 많이 변했어요. 참고로 마캄을 통과해 라싸 방향이 아니고 반대 방향,
그러니까 쓰촨 방향으로 길을 타게 되면 바탕-리탕-신두챠오-야딩-캉딩-청두로
이어진답니다. 만약, 개별적으로 허가없이 여행하다 걸렸다면 왔던 길로 돌아가지
말고 바탕으로 향하세요. 마캄에서 바탕까지 가는 버스가 있답니다.
마캄에서
약 1Km를 벗어난 천장공로와 진장공로가 합쳐지는 지점부터 라싸까지 천장공로를
달리게 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그 중에서 남쪽 길인 천장남로 川藏南路
(촨짱난루)가 되는
셈이지요. 마캄에서 조강까지는 5,000m가 넘는 산길을 넘어야합니다.
모처럼 제대로 된 산길을 넘겠군요. 겁 먹을 필요는 없어요. 어짜피 운전은
기사가 할 거니까요. 아름다운 풍경을 더 가까이 보고 싶다면 진행방향에서
왼쪽 자리를 찾이하는게 좋아요.

 △ 이름이
있을테지만 내가 알아낼 수 없는 언덕을 오른다. 해발 4,300m.
5천 미터 급
산길을 넘기 전에 가볍게 4,300m가 되는 언덕을 하나 넘을 겁니다.
이름도 없어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곳인가 봅니다. 고산의 초원과
푸른 하늘, 형형색색의 타르초를 이곳에서도 볼 수 있군요. 이제부터 길은
산 아래로 향하는데 그 끝은 란창강(메콩강)과 만나게 됩니다. 강을 건널
수 있는 시멘트 다리가 연결되어 있고 다리를 건너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지요. 더친 이후 지금까지 계속 봐왔던 란창강과의 만남이 이것으로 작별을
고하게 되네요.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한 장찍어야 겠는데, 교량은 함부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주요시설이니 몰래 찍어야해요.
 △ 산
정상의 타르초(좌), 차마고도에서 마지막 만나게 되는 란창강(우)
두르카에서 둥다라를 넘어 조강까지
다리를 건너면
두르카 Druka라는 마을인데 이 곳에서도 허가없이 여행하던 배낭족들이
많이 검문에 잡혔던 곳이라합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공안의 검문 없이 무사통과했어요.
허가를 받아 가는 우리들은 공안의 검문을 언제 당하나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아쉽네요.
란창강을 건넌 다음에는 본격적을 산길을
오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둥다라 Dungda La, 해발 5,008m를
넘어야 하거든요. ‘둥다라’를 넘기 전에 맛보기로 3,908m짜리 언덕(조바라
Joba La)을 하나 넘기도 합니다. 둥다라는 중국로 똥따라 东达拉라고
표기하는군요. 언덕 옆으로 보이는 산은 6,090m 높이의 둥그리 카르포
산 Mount Dungri Karpo이랍니다.

 △ 둥다라로
향하는 길과 둥다라에서 바라본 풍경
둥다라를 지나
산길을 내려가면 해발 3,780m의 조강 Dzogang(左贡
줘꿍 Zuogong)에
도착합니다. 역시 동부티벳에서 볼 수 있는 완성된 한족 도시로 포장된 길
하나가 전부인 도시지요. 도시 앞쪽을 흐르는 강은 유추 Yu-Chu라고
불리며, 윈난으로 넘어가기 전 살윈강 Salween River과 합쳐지게
됩니다. 살윈강은 중국에서 누쟝 怒江(노강)으로 불리며 윈난을 거쳐
미얀마로 흘러들어간답니다. 이제부터 한동안 만나게 될 강은 누쟝(=티벳
명: 응울추 Ngul Chu)이 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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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조강
정보 길
하나가 전부인 동부 티벳의 작은 도시. 살윈강의
근원이 되는 유추 Yu-Chu가 도시 앞을 흐른다. 특별한
볼거리보다 점심이나 숙박을 위해 정차하는 지역으로
길을 따라 우체국, 레스토랑, 호텔이 있다.
숙박은 줘꿍삔관 左贡宾馆과
줘꿍따쭈디앤 左贡大酒店에서 가능하다.
줘꿍삔관(전화 0895-4552873은 우체국
옆에 있으며 공동욕실을 사용하는 방들은 침대
당 30~50元, 욕실이 딸린 트윈 룸은
120元이다. 줘꿍따쭈디앤(전화 0895-4553888)은
욕실, TV가 갖추어져 있는 방이 120~160元,
5인실 도미토리가 침대 당 30元이다. 도미토리
시설은 많지 않다. 라싸 방향으로 마을 서쪽에
있다.
 △ 조강
풍경(좌), 줘꿍따쭈디앤(우)
교통은
약간은 불편한다. 쭝띠앤-라싸 노선은 참도를
거치지 않고 파소 Pasho까지 가는데 이틀에
한 대 지나는 침대 버스라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파소까지 직행하는 버스가 없으면 참도
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폼다 Pomda에서
내려서 파소 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마캄-참도,
더친-참도 행 버스가 조강을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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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 도착하면
차마고도 구간에서 가장 힘든 길을 지난 셈이에요. 조강 입구부터 깔린 포장도로가
당신을 편하게 해줄테니까요. 그렇다고 험한 산길을 모두 포장했을거라 생각하면
안되요. 중간중간 힘든 비포장 길이 기다릴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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