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Book   국내여행   여행기   여행정보   BookAS   갤러리   자유게시판   커뮤니티


 

  

시간과 삶이 정체된 도시 호이안  
 
글/사진 : 트래블게릴라 박동식 park@parkspark.com

 

베트남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혹은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를 꼽으라면 나는 그렇게 큰 고민 없이 나짱(Nha Trang)과 호이안을 저울질하게 될 것이다. 워낙 뛰어난 나짱의 해안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겠지만 호이안의 골목에서 느껴지는 정겨움과 고풍스러움, 베트남 실크와 강가의 수산시장, 쿠아다이(Cua Dai) 해변을 생각할 때 결국은 호이안 쪽에 손을 들어주게 되지 않을까. 거기에 낙천적이고 우호적인 호이안 사람들의 품성은 호이안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편안함을 안겨준다.

(■ 좌측, 중앙하단 사진) 갓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이 거래되고 있는 수산시장. 손수 잡아온 해산물들이 거래되는 곳이라 대규모는 아니지만 우리의 눈에는 소박해 보이는 삶이 그들에겐 치열한 삶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숙연해지기도 하는 곳이다. 최전방 생활전선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역시 여인들이며 이들 모두 베트남 여인들의 전유물인 삿갓 모양의 '농'을 쓰고 있다.
(■ 중앙 상단 사진) 호이안에서 자건거로 15분 거리에 있는 쿠아다이 해변을 찾은 여행자. 소박하지만 깨끗한 바닷물과 고운 백사장만큼은 동남아 그 어느 해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 우측 상단 사진) 베트남 쌀국수를 팔고 있는 길가의 노점상. 호이안 쌀국수의 육수는 다른 지방보다도 더욱 구수하며 바게트를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한다.
(■ 우측 하단 사진) 강가에 일궈놓은 밭에 물을 주기 위해서 물지게로 강물을 긷고 있는 여인.

 

 

골목을 걸어라

호이안은 17-19세기에 걸쳐 동남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하나였으며 베트남과 유럽의 교역으로 번영을 구가하던 항구도시였다. 때문에 당시 이곳에서는 베트남인 뿐 아니라 중국, 일본,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에서 몰려든 많은 이방인들이 거주하였고 도시 분위기는 일부 일본의 영향을 받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다. 또한 베트남의 중남부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짠푸(Tran Phu) 거리에는 광동회관, 해남회관, 복건회관 등 당시 호이안에 거주하던 중국 상인들이 자신들의 출신 지역에 따라 모임을 갖았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지만 예술적 가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19세기에 중국 약재상이 세운 '디엡동구엔의 집'과 탄키라는 베트남 상인이 18세기에 건립한 '탄키의 집'이 유로로 개방되고 있다.

그러나 호이안에서 맞이하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골목을 걷는 것이다. 거의 모든 건물이 단층 혹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넓지 않은 골목은 복잡하지도 한적하지도 않은 채 50-6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한 중국도, 완전한 베트남의 모습도 아닌 그 모호한 경계선상에서 탄생한 독특함은 오히려 호이안만의 매력으로 자리잡았다. 짠푸 거리와 호크(Hoc) 거리는 그런 분위기를 느끼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며 늘 적당한 행인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 거리를 걷다보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베트남 실크 상점이다. 호이안이 베트남 실크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실크의 문양 자체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지극히 동양적이며 색상들은 화사하고 컬러풀한 것부터 차분하고 노숙한 색상까지 천차만별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것은 물론이지만 베트남 실크의 매력에 현혹(?)되어 많은 여행자들이 실크 상점에서 셔츠나 드레스를 맞추기도 하고 심지어는 슈트나 베트남 여성의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맞추기도 한다.

그러나 실상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을 때는 튀고 싶다면 몰라도 평상시에 입고 다니기에는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성들의 핸드백 속에 넣어 다니는 손가방이나 어깨 옆으로 걸치는 작은 가방 혹은 스카프나 조명기구 같은 소품 구입이 불필요한 돈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스카프 같은 경우는 1장에 1달러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고 선물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조명등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며 모양은 둥글지만 우산처럼 홀쭉하게 접을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다.

투봉(Thu Bon)가의 뱃사공 여인. 동력이 없는 작은 배의 사공들은 어김없이 여인들이며 그들의 배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생계수단뿐 아니라 거주지인 인근 섬과 육지를 오가기 위한 자가용 역할을 있다. 17-19세기에 걸쳐 유럽과 활발한 교역을 이루며 동남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하나로 자리잡았던 호이안은 그째의 흔적을 자랑이라도 하듯 여전히 분주하고 활기가 넘친다.

 

 

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남지나해와 연결된 투봉(Thu Bon)강은 호이안의 운치를 한층 배가 시켜줄뿐 아니라 그 옛날 유럽과의 활발한 교역을 이루던 무역항의 흔적을 자랑이라도 하듯 여전히 분주하고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느 정도의 대형 선박들이 드나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는 주변 섬 주민들을 싣고 육지를 오가는 작은 선박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어선과 여행객들을 호객 하는 민간 투어 선박들이 대부분이다. 투어라고 해봐야 강을 한바퀴 도는 것에 불과하지만 강가를 지날 때면 이들은 어김없이 '헬로'를 외치며 손을 흔든다. 관심이 없는 듯 지나가도 다음 배의 주인이 여전히 '헬로'를 외치지만 그들의 낙천적인 성격을 반영하듯 치열하지 않으며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자신의 일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그 강가를 따라 동쪽 끝으로 가면 호이안의 시장이 나온다. 입구에는 제법 고급스런 생활 도자기들을 파는 곳도 있고 안으로 들어서면 야채와 채소, 과일, 해산물 등을 판매하는 시장이 들어서 있다. 여행객과는 거의 무관한(?) 시장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곳에서도 여행객을 노리는 장삿속은 존재하지 않는다.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가격을 묻고 좀 깎아야겠다 싶으면 낮은 가격을 부르면 된다. 그 가격에 팔 수 있으면 거래는 성립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결렬일 뿐, 부르고 깎고 옥신각신하는 흥정은 좀처럼 일어나기 힘들다.

시장이라고 해봐야 각기 한 평 남짓한 크기의 좌판이 모인 듯한 곳이지만 소박한 재래시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니 호이안에서 놓쳐서는 안될 곳이기도 하다.

이 시장 안을 빠져나가면 배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들이 거래되는 일종의 수산시장이 널찍한 마당에서 펼쳐진다. 새우나 잡다한 생선부터 1미터가 넘는 상어류나 방석의 네 배는 됨직한 가오리까지 그 가지가지도 다양하며 그들끼리 거래되는 모습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물건을 사거나 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인들이며 베트남 여인들만의 전유물인 농(혹은 '롱'으로 발음하며 팜 잎으로 만들어진 삿갓 모양의 모자)을 쓰고 거래와 흥정을 위해 왁자지껄한 모습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면 흥이 나고 삶의 활력이 느껴진다.

 

 

참왕국의 흔적

호이안에서 미손(My Son)과 쿠아다이 해변을 방문하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는 것처럼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쿠아다이 해변은 태국 남부의 해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휴식과 선탠을 즐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걸어가기에는 조금 멀다는 것이 흠이지만 자전거로는 불과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책 한 권과 간식거리 약간을 준비해 간다면 오후 내내 해변에서 보내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며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속아주는 마음으로 파인애플 하나만 사면 하루종일 편안한 의자를 빌려주기도 한다.

이곳의 장점 중에 하나는 현지 어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대형 소쿠리 모양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미리 쳐놓은 그물에 걸려든 고기를 낚는 모습은 베트남 어민들의 독특한 생활 모습이다. 해변에 앉아서 그 허술한 배가 출렁이는 파도 속에 모습을 숨겼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결국, 삶이란 때로 작은 배 하나에 의지해야할 정도로 위태로운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뜨거웠던 태양이 기력을 잃고 쓰러진 후 자줏빛으로 물드는 서쪽의 하늘을 바라보며 숙소로 돌아오는 길, 삶은 외롭다거나 힘겹다거나 하는 단어로 표현되기에는 좀더 신비로운 영역이란 생각이 들 때 여행이란 좀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동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지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 계통의 참족이 세운 고대도시 참파 왕국의 유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적지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도시에서는 접근이 불편한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짱에는 도시 내에 일부 건축물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적어서 아쉬움을 갖게 한다.

호이안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미손은 4-13세기 동안 참족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곳으로 힌두교의 영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곳이다. 15세기 후반 참파가 베트남에 의해 멸망된 이후 정글 속에 묻혀 있다가 19세기 후반 프랑스 학자의 답사와 연구로 그 존재와 중요성이 밝혀진 곳이다.

오토바이를 빌려서 개인적으로 미손을 방문하는 여행자도 있지만 외길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며 한적한 시골길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오토바이가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하면 숙소에서 판매하는 당일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미손 유적지 입구의 관리소에서 무료로 나누어주는 유적군의 지도는 아주 유용한 정보이니 잊지 말고 필히 챙겨야 한다. 하지만 가이드 없이는 넓게 분포된 유적군을 일일이 구분해 내는 것에는 대단한 방향 감각이 필요한 일이다. 학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차라리 이런 정보들을 무시하고 건축물들을 단순하게 감상하고 음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의할 것은 방문자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일행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나가거나 너무 깊숙하고 한적한 곳으로 혼자 찾아 들어가는 것은 조심해야할 일이다. 유적지가 분지에 건설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베트남전을 겪은 정글 속에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본래의 모습을 잃은 상태지만 인도의 영향을 받은 인도네시아의 참족이 건너와 건설한 고대도시를 짐작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곳이다. 건물의 갈라진 틈바구니에서 무성하게 자라나는 잡초들은 강한 것을 주저앉게 하는 것은 아주 미세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고 유적지 내에 쓰러진 채로 방치된 잔해들은 우리들이 소유한 것 중에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는 느낌이다.

이렇듯 호이안은 참으로 다양한 면에서 여행자에게 만족을 주고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여행지라는 것이 그 사람의 취향과 운에 따라서 다양하게 다가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호이안만큼은 모든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고 있다. 여러분들이 호이안에 방문하게 된다면 호이안을 떠난 며칠 후 그곳을 그리워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Information

■ 베트남 비자: 주한 베트남 대사관(02-738-2318)에서 개인에게도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으며 일부 여행사에서도 약간의 대행료를 받고 비자 발급 업무를 대행해 주고 있다. 단지 주의해야 할 일은 비자에 찍힌 Expiry Date는 말 그대로 비자가 종료되는 날이다. 만약 한 달 유효 비자를 받았을 경우 Expiry Date까지 입국만 하면 그 이후로 한 달간 체류가 가능한 것으로 오해하는 여행자가 있지만 비자 종료일 10일 전에 입국했다면 10일만 체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베트남 입국: 현재 베트남항공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호치민과 하노이에 취항하고 있으며 베트남항공의 경우 호치민을 경유해서 방콕에 취항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 인천-호치민(사이공)
  • 베트남항공 주6회 취항. 대한항공 주6회 취항. 아시아나항공 주5회 취항.
  • 인천-하노이
  • 베트남항공 주3회 취항. 대한항공 주4회 취항.

■ 베트남 입국 시 주의점 : 입국 시에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입국신고서와 함께 작성한 노란색의 세관 신고서다. 신고한 물품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사본을 필히 챙겨야 하며 출국할 때 이 사본을 내밀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사전 정보가 없는 많은 여행자들이 이 노란색 사본을 챙기지 않거나 분실하기 때문에 출입국 사무소의 직원들에게는 뒷돈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 베트남 국내 교통 : 호이안의 항공 노선은 없으며 거의 모든 여행자들이 도시간의 이동을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요금 적용 때문에 여행자에게 외면을 당했던 기차의 경우 올해부터 현지인과 동일한 요금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차역들이 여행자 숙소에서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숙소 앞에서 내려주는 여행사의 버스에 비해서 불리한 조건임에는 틀림없는 일이다. 이에 비해서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는 저렴할 뿐 아니라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의 티켓을 구입할 경우 중간의 어느 도시에서든 스톱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베트남을 여행하는 여행자에게는 여러 가지로 유용한 이동수단이다.

■ 호이안의 요리 : 베트남 요리에서 호이안 요리를 따로 분리할 정도로 호이안의 요리는 독특하다. 포(Pho)라고 부르는 베트남 쌀국수도 이곳에서는 좀더 구수한 육수를 사용하며 바게트와 함께 먹는 것이 특징이다. 장미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화이트로즈'라는 이름의 요리는 일종의 물만두며 피는 찹쌀로 만들어진 것처럼 쫀득하다. 또한 '호이안스페셜'은 납작한 모양의 밀가루 음식을 튀긴 후 해산물과 토마토, 양파 등을 곁들인 요리다. 이외에도 바다가 가깝기 때문에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메뉴판은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 요리 이름들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풀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Fried Noodle With Seafood 이런 식이다. 따라서 Fish가 어쩌고 Grill 어쩌고 해서 시켜 보면 우리의 생선구이와 별반 다른 것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특히 새우 요리는 그 크기를 정확하게 묻고 주문하는 것이 필수다.

■ 기후 : 위도상으로 길게 분포된 나라이기 때문에 위도와 고도에 따라 기후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열대 몬순기후로 이해하면 된다. 호이안이 위치한 중부의 경우 1-4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으며 5-8월은 건기여서 상당히 무덥다.

■ 한국인에 대한 국민적 정서 : 베트남전으로 따지면 우리나라는 가해자의 입장이지만 현재 베트남인들에게 그런 감정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특히 한국 연예인이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에 대한 동경과 깊은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우호적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한때 아픔을 주었던 나라임을 잊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글/사진 : 여행작가 박동식 park@parkspark.com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42번지 한라밀라트 A동 406호 (c)www.TFGue.com (☏) 031-915-6080 (F) 031-915-6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