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수는
하늘을 닮는다, 루구후
윈난셩과
쓰촨셩의 경계를 이루며 해발 2,690m에
있는 호수로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나시족의 한 부류인 모수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모계사회가 철저하게 지켜지는
여인국으로 유명하다.
루구후는 맑디맑은
호수의 빛깔이 하늘의 색을 그대로 투영함은
물론 주변의 산들이 호수에 비치며 환상적인
풍광을 제공한다. 가는 길이 험하고 지리적으로도
윈난의 오지에 속하는 곳이지만 도로상태가
좋아지면서 많은 여행자들이 루구후를 찾고
있다.
고립된 채 독립상활을 하던
모수족이 만들어내는 여인족의 모습은 기다에
못 미친다하더라도 호수를 배경삼아 하루,
이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 올 수 있는 곳이
바로 루구후다.
기초정보
기온 연평균
기온이 11.8C로 생각보다 날이 춥다. 여름에도
비가 내리는 날이면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다.
여름에도 긴 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숙소에
전기장판이 비치된 곳들이 많으므로 춥게 느껴진다면
숙박 시 난방장비 지급 여부를 확인하자. 여행에
적합한 시기는 아무래도 날씨가 청명한 봄과
가을이 좋다.
은행,
환전, 인터넷 호수를 중심으로
작은 마을들이 들어서 있으나 도회지다운 면모를
갖춘 곳은 없다. 가장 큰 마을인 루어슈에이(落水,Luoshui)에도
환전이 가능한 은행은 없다. 역시나 인터넷도
아직 사정이 좋지 않다. 리쟝에서 필요한 환전을
해오는 것이 좋다.
입장료 루구후
입장료는 78元이며, 학생은 50%가 할인된다.
루구후에 한 참 떨어진 곳에 매표소가 있다.
도시
개념 잡기 호수를 따라
마을들이 중간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루구후를
가려면 리쟝을 출발해 닝랑(宁蒗, Ninglang)을
거치게 된다. 루구후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마을이 싼쟈(三家村,Sanjia)다. 샨쟈에
도착하기 전에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루구후가 아름답게 내려다보인다. 싼쟈 다음에
나오는 마을이 루어슈에이(落水, Luoshui)로
루구후의 중심가에 해당하며, 호수 주변 마을에
가장 발달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숙박시설과 레스토랑이 몰려있으며, 특히나
대형버스로 루구후를 찾아오는 중국 관광객들을
호수를 유람하기 위해 보트를 타는 곳이 있기
때문에 낮 시간은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루어슈에이에서
버스로 20여분을 더 가면 리거(里格村,Lige)가
있다. 리거 반도(里格半岛)에 있는 작은 마을로
조용하고 운치가 있어, 현재는 개별 여행자들이
이곳에 묵으며 루구후를 여행하고 있다. 리거
북쪽으로는 용닝(永宁,Yongning)이 위치한다.
리거 다음으로는 샤오루어슈에이(小落水),
따쭈에이(大嘴), 주어수어(左所) 같은 마을이
있다.

차례대로
루어슈어이, 리거 마을 전경, 리거 반도에서
바라 본 루구후
일정 루구후는
리쟝에서 가는데 하루를 다 잡아먹기 때문에
1박 2일로 다녀오려면 벅차다. 보통 도착한
날은 루구후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둘째날은
보트를 타고 호수를 둘러보면 좋다. 하루를
더 묵게 된다면 호수 주변을 걷거나 거무샨(格姆女神山)이나
용닝(永宁)에 있는 짜메이쓰(扎美寺,Zhamei
Si)를 다녀올 수 있다.
모수족
Mosu 摩梭族
리쟝 일대에
사는 나시족에서 분리된 소수민족으로 모계사회
전통이 가장 강하게 남아있는 민족이다. 중국어로
모수어(Mosuo)라고 불리는 이들은 현재 약
4만 명 정도가 루구후 주변에 살고 있다.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여인국’이라고 불리는 루구후
주변은 세상과 고립된 지형적인 이유로 인해
이 같은 모계사회 전통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유명 관광지가
되어 전통복장을 입은 모수족 여인들보다는
관광객들이 호수 주변을 메우고 있다.)

관광
상품처럼 되 버린 모수족 전통의상. 기념 촬영용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어째든 모수족은
아샤 결혼풍습(阿夏走婚)이라 불리는 ‘방문
결혼’이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 즉, 결혼한
남자가 여자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고
밤에만 부인 집에 머물고 새벽이 되면 떠나야
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결혼 전의 연인들도
동일한 방식으로 연예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모수족 여인들은 섹스에 자유로운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으며, 더불어 쓸데없는
상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태어난 아이에게는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으며,
여자들에 의해 자식이 키워지고, 모든 재산이
여자에게 종속된다.
볼거리
루구후
泸沽湖
루구후는 70sq
km로 크기로 호수의 평균 수심은 40m, 최고
수심은 95m다. 행정구역 상 호수의 남서쪽은
윈난셩 닝랑(宁蒗), 북동쪽은 쓰촨셩 량샨(四川省
凉山)에 속하고 있다.
호수 내에는
다섯 개의 작은 섬이 있는데, 보트를 타고
다녀올 수 있다. 섬 중에서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아무래도 루어슈에이와 리거에서 가까운
리우비다오(里务比岛, Liwubi Dao)와
헤이와어다오(黑瓦俄岛, Heiwae Dao)다.
호수 중간에 있는 섬의 풍경도 좋지만 섬까지
가는 동안 통나무로 만든 노 젖는 배를 타고
가는 것도 인상적이다. 통나무로 만든 배는
‘돼지 모양의 구유’라는 의미로 쭈차오촨(猪槽船,
Zhucao Chuan)이라고 불린다. 루구후를 소개하는
전통 복장을 입은 아름다운 모수족 여인이
호수에서 한가로이 배를 젖는 모습에 등장하는
통나무배가 바로 '쭈차오‘다. 섬을 둘러보는데
드는 비용은 거리와 인원에 따라 1인당 30~50元
정도가 든다. 두 개 섬 이외에 리써다오(里色岛,
Lise Dao), 안나어다오(安娜俄岛, Annae Dao),
뿌와어다오(布瓦俄岛, Buwae Dao)가 있다.

섬과 호수 이외의
볼거리로는 호수 북서쪽에 있는 해발 3,775m의
거무샨(格姆女神山, Goddess Gemu Mountain)이
있으며, 용닝(永宁)에는 짜메이쓰(扎美寺,Zhamei
Si)라는 불교 사원이 있다. 또한 호수 동쪽에는
초원이 펼쳐져 있는데 봄~가을 사이에는 고산에서
피는 꽃들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철새들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저녁시간이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전통복장을 입은 모수족들이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입장료(10元)을
받을 정도로 관광객을 위한 관광 서비스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춤을 추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그러나 루구후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당연히 호수다. 루어슈에이
또는 리거에 방을 잡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호수를 감상하는 것이 그 어떤 것 보다 루구후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닝랑
宁蒗
루구후룰 오고가는
길에 들리게 되는 작은 도시다. 이족 (彝族,Yi)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독특한 전통 복장을 입고
다니는 소수민족과 마주칠 수 있는 곳이다.
버스를 갈아타기 전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버스터니멀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시장을
방문해보자.
할거리
루구후에서는
보트 타고 호수 안쪽의 섬을 둘러보는 것이
가장 큰 할거리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호수 주변을 걸으며 자연경관에
흠뻑 빠지기도 한다. 호수 전체를 걸어서 돈다면
3일 정도가 걸리지만, 중간에 원하는 코스에서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걷고, 보트를 타면 된다. 또한 루어슈에이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호주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극히 관광객을 위한 방법이지만
말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호수
안쪽의 섬을 드나들 때 쓰이는 쭈차오촨(猪槽船,
Zhucao Chuan)
대략적인
소요시간 루어슈에이->리거
3시간, 리거->샤오 루어슈에이小落水 90분,
샤오 루어슈에이->따쭈에이大嘴 2시간 30분,
따쭈에이->아오쿠아凹夸 90분, 아오쿠아->차오하이챠오草海桥
4시간
리거
출발 기준 보트 및 말 타기 요금 보트
: 리거다오 10元, 헤이와어다오 30元,
리우비다오 60元, 루어슈에이 45元, 샤오루어슈에이
40元 말 타기 : 루어슈에이 60元,
샤오루어슈에이 40元
교통
루구후를 가려면
리쟝에서 출발해 닝랑(宁蒗, Ninglang)을 경유해야한다.
리쟝->닝랑 127Km, 닝랑->루구후 74Km
거리로 실제적인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야하기 때문에 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길이 힘든 대신 산길을 넘을
때 아름다운 산과 계곡의 모습을 대할 수 있다.
특히나 리쟝에서 진샤쟝(金沙江)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아찔할 정도로 급회전 길을 달리게
되는데, 산 아래로 겹겹이 도로와 산들이 펼쳐지는
장관을 이룬다.
보통 리쟝 터미널에서
닝랑까지 간 다음, 링낭 터미널 앞에서 수시로
출발하는 미니버스를 합승해 루구후에 있는
루어슈에이 또는 리거까지 간다. 편하게 루구후까지
직행하고 싶다면 리쟝에 있는 숙소에서 루구후
행 직행 미니버스를 예약하면 된다. 숙소에서
예약이 안 되는 곳도 있다.

닝랑으로
가는 길과 닝랑 버스 터미널
리쟝->닝랑
리쟝
버스터미널에서 닝랑까지 가는 버스가 07:30~16:00시
사이에 1시간 또는 9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대부분 미니버스(쫑빠 中包)들이며 대략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요금은 23元.
닝랑->루구후
닝랑
버스터미널에서 루구후 (또는 루구후를 경유해
용닝永宁,Yongning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
6번 출발한다. 08:30, 10:00, 11:30, 12:30,
14:30, 16:00. 요금은 20元이며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이외에 터미널 앞에서 수시로 출발하는 미니버스도
있다. 리쟝에서 출발한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대에
터미널 앞에 미니버스들이 몰려있으며, 요금은
20元으로 터미널 출발 미니버스와 같다.
루구후->리쟝
루구후에서
리쟝으로 가려면 역시 닝랑을 경유해야한다.
오는 것보다 가는 것이 힘든 편인데, 루구후에서
닝랑까지 가는 정확한 버스 시간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루어슈에이에 묵는다면 마을을 지나다니는
미니버스를 세워서 닝랑까지 합승하면 된다.
단 리거에 묵는다면 마을 뒤편의 도로에서
용닝->닝랑 행 미니버스를 타면 된다. 그러나
루어슈에이까지 온 다음 닝랑 행 교통편을
구하는 게 더욱 수월하다. 손쉬운 방법은 묵고
있는 숙소 주인장에서 출발 전날 리쟝까지
가는 미니버스를 예약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리쟝->루구후
직행 버스
리쟝에 있는
여행자 숙소, 특히 유스호스텔에서 루구후까지
직행하는 미니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오전
08:30분에 출발하며 편도 요금은 50元, 왕복
요금은 90元이다. 돌아오는 날짜는 정하지
않아도 되고, 루구후에서 출발 전날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숙소
및 식당
루구후에서 숙소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어디에서
묵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어떤 숙소에
묵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보다 우선이 되어야할
사항이다. 여행자들이 묵는 곳은 두 곳으로
루구후에서 가장 큰 마을인 루어슈에이와 한적한
마을인 리거. 묵을 마을을 정했다면 그 다음은
호수와 연하고 있는 전망 좋은 방을 찾는 것이다.
숙박 요금은 침대 하나 당 10~15元으로 거의
비슷하다.
루어슈에이는
단체 관광객들이 즐겨 묵는 곳으로 대형 숙박업소가
많으며, 시멘트 빌딩으로 된 3성급 호텔도
생겼을 정도로 숙박시설에 관한한 루구후에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리거는 호수를 끼고
있는 작은 마을로 요금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좋아 개별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식당은 숙소에
딸려 있으며, 메뉴도 비슷비슷하다. 외국 여행자들의
발길이 적은 곳이나 리쟝의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서양식 메뉴들은 흔하지 않다.
루어슈에이
落水
호수와 접하고
있는 길에 있는 모든 건물이 숙박시설이라도
보면 된다. 대형 호텔보다는 목조 건물을 이용한
곳들이 대부분으로 리거에 있는 숙소에 비해
규모들이 큰 편이다. 저렴한 숙소도 있지만
40~80元 정도의 트윈 룸들을 운영하는 숙소가
많다. 유명한 곳으로 모수어위안(摩梭园, Mosuoyuan),
모수어 호텔(摩梭屋, Mosuo Hotel) 등이 있다.
저렴한 숙소로 후쓰 티하우스(湖思茶屋, Husi
Tea House)에서 운영하는 숙소와 따랑빠(大狼吧,
Dalang Bar) 옆에 있는 백팩커스 홈 Backpacker's
Home이 있다. 욕실이 딸린 중급 숙소를 제외하고
대부분 침대가 2~3개 놓인 방을 침대 한 대당
15元 정도에 투숙 할 수 있다.

리거
里格
현재는 루어슈에이보다
리거를 택하는 여행자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한적한 호수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가 좋다 나쁘나
할 것 없이 거의 비슷한 수준의 목조 건물로
호수 쪽의 전망 좋은 방 아무데나 얻으면 된다.
일렬로 쭉 늘어서 있어서 몇 군데를 확인하고
선택하면 된다. 요금은 10~15元이다. 특이업소로는
잘 생긴 모수족 남자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서 중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리거다오짜시쟈(里格岛扎西家)가
있다.
리거에서 더
분위기 있는 숙소를 원한다면 반도 끝자락에
섬처럼 생긴 마을에 있는 숙소까지 걸어 들어가자.
세 곳의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 요금은
30~50元으로 비싸지만 분위기는 가격만큼의
가보치를 한다.

'최종
업데이트 2005년 9월
현지취재
: 안진헌

AATNB의 다른 책 보기
ㅣ 윈난 여행기
올리기 ㅣ
윈난
사진 올리기
ㅣ 윈난
정보 올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