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난셩의
북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더친 지역은, 더친시를
중심으로, 여러개의 작은 티벳 마을들이 산재해
있는 곳으로, 평균
해발고도가 3550m를 넘을 정도로 높은 산지이며,
1년 내내 설산을 바라볼 수 있는 매력적인
경치를 지닌 곳이다. 쫑띠앤과 더불어 과거
티벳에 속했던 더친은, 윈난에서 티벳으로
넘어가기 위한 길목이다. 현재 티벳은 정치적으로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 여전히 외국인에게
많은 곳이 닫혀 있다. 티벳에 육로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중국 북서쪽 (윈난셩은 중국 남서부)
칭하이셩의 꺼얼무에서 가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거의 1주일 가량을 걸려 가는 이 길에는 볼거리가
전혀 없이 황무지 뿐이라 많은 여행자들이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2001년부터 이 지역을
거쳐 육로로 티벳까지 합법적으로 갈 수 있다는 소문이
여러 차례 돌았다. 많은 여행자가 이 루트를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동부 티벳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이 아직도 티벳의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며, 때묻지 않은 티벳인들의
생활 모습들을 보면서 라사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4년 5월 윈난셩의 유일한 티벳관광허가서
발급 장소인 쫑띠앤의 티벳관광사무소에 찾아가
문의한 결과 여전히 외국인에게는 육로 통과가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한다. (중국 현지인들은
아직 정기 교통편이 없어 쉽지는 않지만, 동부티벳 지역을
거쳐 라사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이 더친
지역은 행정 구역상으로 윈난에 편입되긴 했지만,
전체 6만여 인구 중 티벳인의 비율이 86%를
넘을 정도로 엄연한 티벳 세상이다. 어디를
가나 띄엄띄엄 놓인 고립된 티벳 마을을 볼
수 있으며, 어디를 가든 쉽게 티벳 승려들과
티벳어를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산세가 험난하고 아직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항조차 없다. 외부로 연결하는
통로는 쫑띠앤(中甸)까지 가는 좁은 산길도로
뿐인데, 매년 10월말부터 3월말까지 일부 도로가
눈으로 덮혀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겨울일지라도
간혹 눈이 오랫동안 내리지 않을 경우 버스가
다니기도 하니, 반드시 현지에서 상황을 확인하도록
하자.
도시
개념잡기
더친市는
인구 1만이 되지 않는 작은 도시로, 더친縣
지역의 중심이지다. 첩첩산중 사이의 분지에
위치한 이곳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까지 언덕을
따라 마을이 형성된 재미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쉬엄쉬엄
둘러보도록 하자.
볼거리
더친(德欽)
자체는 시멘트로 만들어진 작은 도시로 특별한
볼거리들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市주변에는
여러 개의 아담한 티벳 사원과 티벳 불탑들이
있다. 이 지역은 그 자체를 방문하기 보다는
메이리쉐샨을 가기 위해 들리게 되는 중간기착지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메이리쉐샨 지역은
이곳보다도 더 고립된 곳으로 별다른 먹거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가 이곳의 상점에서
사발면, 과자, 음료, 쿠키 등의 먹거리를 사가지고
간다. 더친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티벳과
관련된 기념품이다. 쫑띠앤-더친-밍용춘으로
이어지는 티벳 마을들에서, 쫑띠앤의 경우에는
티벳인들 뿐만 아니라 한족이나 바이족 등도
더불어 살고 있기 때문에 티벳 고유의 것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으며, 밍용춘의 경우에는
워낙 마을이 작어 기념품을 만들어 팔 만한
환경이 되어 있지 않다. 더친은 버스터미널에서
언덕위로 올라가는 길은 물론 곳곳을 둘러보면
여러 가지 희귀한 티벳 문화와 관련된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있는데, 여유가 있다면 꼭 챙겨두도록
하자. 가장 괜찮은 기념품으로는 티벳 불교에서
기도할 때 쓰는 도구인 만차(기도문이 적힌
종이가 숨겨져 있는 통이 붙어 있는 작대기-?-)와
티벳 악기, 문의 입구에 매달아 놓는 천 등이
괜찮다.
  

시
외곽 볼거리
더친의
외곽 역시 첩첩산중이다. 더친에서
남서쪽으로 10km, 쫑띠앤에서 버스를 타고
오다가 보이는 곳에 "F페이라이쓰"
티벳 사원은 메이리쉐샨에 바쳐지는 사원으로
특히 유명하며, 이곳에서 1km 정도 떨어져
한무리의 티벳 불탑들이 모여있는 곳은 주변
설산의 모습들이 아름답게 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 불탑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별도로 찾아가지
않더라도, 쫑띠앤을 오고 가는 대부분의 버스가
여기서 잠깐 Stopover(?)하게 된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멀리 펼쳐진 설산들의 환상적인
모습에 넋을 잃게 될 것이다.

교통
더친은
워낙 험준한 산지에 자리잡은 아담한 도시로,
이 일대가 모두 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교통이 그리 발달한 편이 아니다. 겨울에는
모든 도로가 막혀 고립되기 일쑤이며, 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터널이 없이 모두 꼬불꼬불
산길을 빙빙 돌아가기 때문에 1시간에 20km
정도밖에 가지를 못한다. 또 해가 떨어지면
차가 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통편은
모두 아침 시간대에 집중되어 있다.

부지런한
티벳 사람들은 자연을 이겨내고 사진에서 처럼
곳곳에 계단식 경작지를 만들어 놓았는데,
모두 대단한 장관이다.
시외교통
윈난의
북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더친은 아담한
크기의 작은 도시로, 언덕을 따라 낮은 곳에서
높은 곳까지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언덕
아래의 낮은 지역에 버스 터미널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쫑띠앤 방향으로 나가는 모든
장거리 버스는 언덕 아래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떠나며, 20시간 가까이 걸리는 쿤밍행 장거리
야간 버스를 제외하면, 해떨어지기 전 시간에
모든 버스가 집중되어 있다. 굳이 버스 터미널이
아니더라도, 그냥 버스가 지나는 길이라면
손을 흔들어 차를 세운 뒤에 바로 버스에 탈
수도 있다. 윈난 어디든 버스 앞유리창에는
목적지가 한자로 잘 적혀있기 때문에, 몇 분
간격으로 차를 놓친 여행자라면 지나가는 버스의
목적지를 눈여겨 보도록 하자.
더친에서는 시외곽의
길이 2 방향밖에 없다. 남쪽으론 쫑띠앤 방향으로
놓인 도로는 리쟝으로 이어지며 쫑띠앤에 가기
전 험준한 산을 여럿 넘으며, 북쪽 리탕으로
놓인 도로는 티벳의 라사까지 이어지는 험난한
길로 1시간에 20km를 가기도 힘든, 반대쪽
길과 상대도 되지 않을만큼의 험준한 산지이다.
11월부터 3월까지 이곳은 눈이 내리는 계절로
눈이 많이 덮힌 기간에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더친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실제로 2002년 2월 쫑띠앤에 처음 갔을 때
폭설로 인해 더친으로 가는 모든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갈 수가 없었으며, 2004년 4월말에 갔더니,
4월초까지 눈이 오기도 했단다. 더친은 산지에
놓인 도시라 근처에는 공항이 전혀 없으며,
(심지어 공항이 놓일 만한 자리 조차 보이질
않는다. ^^;) 가장 가까운 공항은 차로 7시간
정도 떨어진 쫑띠앤
공항이다. 차멀미를 심하게 하는 여행객이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가도록 하자.
더친
버스터미널 德钦 汽车客运站
to
쫑띠앤(中甸) : 0630 0730 0830
1000 , 28-38元 , 6-8 시간
아래
버스 시간표에서 보듯, 쫑띠앤을 넘어 리쟝과
따리, 심지어 쿤밍까지 버스가 이어지기도
하며, 웨이시를 비롯 윈난의 다른 지역으로
가는 버스도 있다.
to
밍용삥촨(明永冰川) : 1500 , 13元
, 2시간 (터미널이 아니라 마을 위 다리에서
떠난다)


더친에서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버스의 시간표. 조명도
없는 험준한 산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해떨어지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 대부분 이른 아침에 떠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德钦(더친)-明永冰川(밍용삥촨)
... 메이리쉐샨으로 가는 이 미니버스는 하루에
단 1-2번, 멋진 빙하가 있는 明永村 마을과
바깥 세상을 이어주는 교통 수단이다. 밍용삥촨을
오고가는 버스는 더친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이른 아침 6-7시에 쫑띠앤에서 더친행
버스를 탄 사람이라면, 더친 버스터미널 내린
후에 바로, 마을 위의 다리 있는 곳으로 올라가도록
하자. 500m 가량 언덕을 따라 위로 올라오면
있는 작은 다리에는 이 버스가 기다리고 있으며,
오후 3시경에 손님이 다 차면 출발한다. 찾기
어렵다면, 말이 안 통하는 여행자라도
" 밍용삥촨 "이라고 말하자. 현지의
티벳 사람들이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더친
지역을 오고 가는 모든 버스는 간혹 귀가 멍해질
정도로 해발 5000m 정도의 산을 여럿 넘게
된다. 버스 안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깥 풍경을
대단한 장관이며, 자연을 이겨내며 곳곳에
마을을 이루고 사는, 때묻지 않은 티벳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들도 살펴볼 수가 있다.

시내교통
더친
자체는 마을이
그리 크기 않기 때문에, 도보로 어디든 다닐
수 있으며, 별도의 교통 수단을 이용할 일은
거의 없다. 더친市는 마치 대학 캠퍼스마냥
전체적으로 언덕을 따라 아ㅐ에서 위로 마을이
형성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걷던
일종의 가벼운 등산을 하는 셈이다.
숙소
더친은
인구 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로, 숙소의
숫자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대형호텔들의 경우에는
200元 이상의 터무니 없이 높은 요금을 받고
있고 볼거리가 별로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머물지
않고, 이곳에 도착 즉시 바로 메이리쉐샨(梅里雪山)이 있는
밍용춘(明永村)으로 떠나거나, 반대쪽 쫑띠앤(中甸)으로
돌아간다. 더친에서 머물게 될 경우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더친티벳호텔(떠신로우)에 머물며 도미토리의
경우 숙박료는 20元이다. 더친 지역의 경우
뜨거운 물 사용이 원할하지 않으므로, 체크인
할 때 꼭 뜨거운 물의 유무를 확인하도록 하자.
아침 저녁으로 워낙 쌀쌀하기 때문에, 찬물로
샤워한다면 감기에 쉽게 걸릴 수도 있다.

식당
더친과
밍용춘(메이리쉐샨 마을)의 경우에는 워낙
높은 산악 지대라 농경에는 부적합한 지형이다.
음식의 재료가 될 만한 과일, 곡물, 육류 모두가
부족하여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그다지
먹을만한게 없으며 가격도 조금 비싼 편이다.
시장에 가도 싱싱한 야채를 구경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별도의 냉장 시설이 없기 때문에
생고기를 그냥 바깥에 내어놓고 파는데, 고기도
대체적으로 매우 질긴 편이다. (현지인들은
오히려 질긴 고기를 더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독특한 먹거리라면 티벳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들로, 야크의 젖으로 만든 치즈와
그를 이용한 야크티(茶)로 조금은 비릿한 맛이
나기도 하지만, 적응되면 먹어볼만 하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티벳인들답게 더친 어디에 가든
쉽게 식당을 찾아볼 수 있다.

기타
Tip
Internet
Cafe
우리
나라의 10대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는
중국의 10대.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시골까지도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인터넷 까페는
중국어로 왕빠(网吧)라고 하는데, 중국 어딜까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요금은 보통 1시간에
2元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나, 이곳 더친의
다른 곳보다 시설이나 속도면에서 좀 열악한
수준이었지만, E-mail을 체크하고 보내는 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시장
시간을
떼워야 하는 여행자라면, 언덕 꼭대기에 있는
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보도록 하자. 신선한
야채나 싱싱한 과일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으나,
나름대로 이곳은 시장답게 활기차다. 시장
한쪽 구석에서는 당구를 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당구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현지인과
당구 한 게임 쳐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을 것이다.
'최종
업데이트 2004년 9월
현지취재
: 어니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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