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서울과 가까워서 좋은곳들


산정호수

오랫만에 비가온다. 그리고 오랫만에 일찍끝난다
오늘은 떠나려고 했다. 떠나려고 생각하면 가면 된다.
비가 와도 할 수 없다.
떠날 생각을 하니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점심시간에 마트에 들린다. 과자 음료수 과일..피크닉을 위해 장을 본다.
헤헤 과자를 한가득 봉지에 담으니 뿌뜻~하다..
음냐..빗줄기가 제법굵다.. 못가면? 못가면 두고두고 치료실에서 애들이랑 먹는거지머..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다.

왜 포천쪽으로만가게될까? 암튼 떠났다.. 북쪽으로.. 지도를  펴고.. 달리다 보니 북쪽이다.
그리고..해가 벌써 뉘엿뉘엿지고있다. 계속달릴것인가 말것인가.. 그냥 가자..계속..
그렇게 산정호수까지 왔다. 과자도 벌써 봉지만 뒹굴고 있다. 김밥도 다 먹어버렸다.

어렴풋이 윤곽만이 보이는 호수앞에 서있다. 오려고 하지 않았으면 오지 못했을 것이다.
비가와도..그리고 어둠이 내려도..  오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거다.
물과 산이 있는 곳으로 왔다. 공기도 훨씬 맑아졌다.
산아래 고요한 얼음호수가 평화로워 보인다.
여긴 방비엥이 아니라..  밤이되어도 호수가 보인다. 조명때문에..

창밖으로 떠들썩한 웃음소리가 번진다.  엠티온 사람들의 상기된 북적임..
좋겠다. 이런곳에서 하루쯤 쉬어가는 것도..
식당들이 보인다. 메뉴가 창에 쫘악 써있다.  정말로 많다. 보는것만으로도 잼있다.

다시 서울로 달린다.  평화로운 호수는 거기 그대로 있었다..
내가 찾고자 하면 항상 그자리에 있을 것이다. 너만은..

2004/2/21

 

 

두물머리를 찾아서
낮이 조금씩 길어진다. 창밖으로 보이는 햇살이 제법 따스해보인다.
겨울내내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펴고 가까운 교외에 다녀오고 싶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로 향한다.
물을 좋아하는 나에겐 괜찮은 곳일 듯 하다.
지난주에 헤매던 미사리를 지나 팔당대교를 건너 서울영화촬영소..양평시내를 거치자 바로 표지판이 보인다.

좁은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자 차들이 제법 북적인다.
넓은 강이 보인다. 강이 만나는 곳..강곱배기라 그런지 정말로 넓게 느껴진다.

그렇게 넓고 많은 물이 꽁꽁얼었다.
강위로 발을 내디딘다. 조심조심..살금살금..겁쟁이 티내면서.. 오랫만이다. 얼어붙은 물위를 걷는 느낌.

얼음위를 걸으며.. 어릴때 추억을 떠올렸다.  
겨울이면 스케이트나 썰매 타러 얼음강을 찾아갔었다.  
산정호수에서도 스케이트를 빌려줬었다.
지금도 있을까..얼긴할까?
인공이 아닌 자연속에서 놀 수 있었던 시절은 꽤 매력적이었던 같다.

난 늘 아이인 것 같았는데 어느새 주변도 나도 많이 변해버린 모양이다.
어릴적 생각에 그땐 그랬었지..하는걸 보면 말야

같은곳을 바라보면서 우린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감성과 느낌이 뒤범벅이 되어..
자극물은 같지만 입력과 판독은 다르게 진행된다.
그래서 어쩜 우린 영원히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겠다.

넓은 강과 함께..  구석에 쳐박혀 있던  내 어릴적 추억을 잠시 꺼내본 하루였다

2004/2/9

 

서울타워
주차권 뽑는 곳에 이렇게 써있다. 새해에도 가족들과 행복하세요. 라고..
종이에 그냥 연필로 흘려쓴 글씨를 아무렇게나 막대기 위에 붙여 놓았다.
그럼에도..그 글이 참 다정하게 느껴진다.
아주 조그만 조그만 말 한마디라도 어떤이의 맘을 빙그레~^^하게 만들수 있다.

남산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오늘도 역시 차들과 사람들로 뒤엉켜 북적이고 있다. 주말이고 아마도 신년이라 그런지 더더욱.
사람이 많은건 싫지만 많은데는 그만한 이유도 있다.
꼭대기에 올라서면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야경을 보며 간단히 차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저렴한 식당도 많다.

걸어서 올라가는건 솔직히 좀 싫은 일이다. 하지만 올라가면..^^ 마음이 탁트이는 느낌이 좋다.
도시속에 파묻혀 살다가 도시를 밟고 서있다.
도시속에서 조명은 공해이기도 하지만 예쁜 다리 조명 덕에 서울 야경이 더 예뻐졌다.

그많은 인파속에 눈에 띄는 외국사람은 겨우 2명. 우리나라도 배낭족들이 많이 찾아오면 좋겠는데
눈씻고 찾아봐도 정말 없다...

춥다고 이불속에만 있는것도 물론 좋지만! 가끔 밖에 나와 바람을 쐬는 것도 상쾌한 일이다..

2004/1/3

 

하늘공원에서 갈대와 별을 보았다.
10월 중순을 넘어선 가을날 날씨가 춥고 바람이 쌩쌩하다.
더위를 많이 타 늘 얇은 옷을 입고 다니는 난 남들이 아무리 긴팔긴바지에 목도리를 해도 혼자 짧은 치마에 맨발로 거리를 활보했다.
여태까진 말이다.

오늘 드디어 몇달만에 양말을 신었다. 스타킹을 신는건 너무 답답한 일이니 치마말고 청바지랑 새로산 가을자켓을 입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계절도 변하기 마련인가보다

5시반..가을 해가 벌써 질무렵 월드컵공원내 하늘공원의 계단을 오른다.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말이다.
청사초롱이 달려있는 길을 따라간다. 경기장이랑 한강, 남산타워와 63빌딩이 보인다.
와! 하늘이다 하늘.. 하늘에 맞닿아 있는 공원, 높은곳에 오르니 자연스레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어!! 별이다~~~~~!! 여름내내 그렇게 찾아도 없던 별이 이제 꽤 많이 눈에 띤다. 반짝반짝
아 예쁘다. 아 신난다^---------^ 오랫만에 활짝웃는다.

하늘공원에는 갈대가 많다는데?  갈대보루 가자~~~!! 꺄악 갈대가 이렇게 많이 있을 줄이야
키큰 갈대들이 쫘악있고 사이사이 미로처럼 골목이 있다. 벌써 어두워진 갈대숲사이로 조명이 잔잔히 스며든다.
노랑, 파랑, 초록, 빨강, 보라, 이번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알록달록~~~~~~~~~~~~~~~~~~~~~!!!!!!!!
꺄악. 조명발받은 갈대숲은 정말 장관이다.
특히나 알록달록은 예쁜 단풍인것도 같고 내가 좋아하는 색색가지 꽃다발인것도 같다.
보라나 노랑은 우수에 젖은 가을 분위기를 한층 북돋고 흰색은 어둠에 가려져 있는 갈대숲을 온통 하얀 눈꽃으로 만든다.
밤에도 예쁘지만 낮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도 좋을 것 같다.

하늘공원에서 내려와 잠시 까르푸에 들린다. 난 까르푸같은 대형마트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음반에서 새로나온 음악도 들어보고 서점에도 가서 책을 뒤적인다
식품에서 맛난 빵을 시식하고 여러 먹거리를 구경한다.
생새우를 처음 보았는데 진짜 빠르다는걸 알았다.
오~ 먹을것들 사이에 있으면 어찌나 흐뭇한지..호호호
킹크랩은 정말 크다. J의 남자친구가 그걸 요리해줬다는데 진짜 힘이 센가보다 라구 생각한다. 그걸 다듬으려면 말이다^^;
까르푸에 있으니 시간이 쌩쌩지나간다.

그래도 가을겨울의 밤은 길다.
길어서 싫기도 하지만 깜깜해서 늦은것같아도 아직 초저녁이니 좋기도 하다.
아~ 이렇게 겨울이 오려나보다.

2003/10/16

 

안면도 롯데오션캐슬
오랫만에 예쁜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난다.
햇님이 쨍~ 바람은 살랑살랑~ 완연한 가을날씨다. 와..당췌 집에 있었으면 얼마나 처참했을까 싶은 날씨..

오랫만에 안면도를 다시 찾는다. 이젠 코스모스가 만발한 도로를 따라서..
서해안 고속도로가 시원스레 뚫렸다. 2시간반만에 도착한 안면도. 이렇게 빨리 올 수 있는 건지 몰랐다.

뭉게뭉게 예쁜소나무숲이 먼저 반겨준다. 이내 태양빛을 받은 새파란바다가 반짝인다.
울창한숲과 넓고 파란바다 이 두가지 모두 흡족하기에 난 안면도를 좋아한다.  

자연휴양림에서 산림욕을 한다. 향긋한 소나무냄새에 순간 착한사람으로 돌변한다.
자연은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특별한 치유능력이 있는듯 하다.
휴양림안에는 통나무 집이 지어져 있다(1박 60000원). 여기 저기 예쁜 꽃들과 지천에 널린 코스모스를 본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전에 왔던 곳이 아니다. 엥? 수목원에 안가고 휴양림에 와 있었던 것.
수목원? 휴양림? 이름도 헷갈리네. 수목원으로 향한다. 예쁜 나무 꽃길에 오르니
초록공원뒤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바다가 들어온다. 실로! 오랫만에 만나는 맑은하늘까지 동행한다.

롯데오션캐슬
아싸 온천. 유황해수탕, 머드탕, 냉탕, 열탕, 사우나실을 뻔질나게 오간다. 한곳에 오래 있기엔 인내심 부족~
으~~~~~~~~흐흐흐 조오타.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 스파떼라피 하러 실내정원으로 이동~. 연인끼리 친구끼리 따로따로 월풀을 준다.
아로마월풀. 뽀글뽀글. 물속에 누워있으려니 잠이 솔솔온다.
창밖으로는 햇살이 조금들어오고 은은한 발라드까지 곁들여 나른한 잠속으로 빠져든다.
벌써부터 이런 편안한 여행에 맛을 들이다니.. 다음에는 일본온천을 가볼까 생각한다. -.-;

스파를 마치고 간단한 샤워후에 밖으로 나온다. 얼굴이 뽀득뽀득한 느낌. 오호! 좋은걸.

오션캐슬 앞에는 백사장길이 3.2킬로라는 넓은 꽃지해변이 펼쳐져있다. 햇볕무서운줄모르고 바닷가로 달려나간다.
넒은바다와 모래사장에서 꽃게잡는 모습을 보며 빙그레 웃는다. 출렁이는 해안은 넓고 길기도 하다.

쥬스를 들고 바다가 보이는 파라솔에 앉는다.
바람은 솔솔, 하늘은 화창, 바다는 광활, 모래는 반짝, 으~ 넘 낭만적이다. 파타야의 바다는 저리가라다.

자연에서 얻은 착한마음을 갖고 차에 오른다. 착한마음이 없어질때쯤
(내일? ^^;; )
또 착한마음을 얻으러 가고싶다.

2003/9/21

 

섬의로의 여행 무의도
떠-난-다.
목적지는 국내의 어느섬. 서울근교여야하고 교통이 편리해야한다.
장소는 무-의-도로 정해졌다. 옛지인이 여름봉사를 하며 쏟아지는 별을 무수히 보았다던 그곳으로..언젠가는 가보고 싶었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너무도 좋다. 처음으로 내손으로 톨비를 내는 순간 긴장되면서도 뿌듯하다.
고속도로 역시 처음으로 타는 것이니 두근거리는 심장은 주체할 수 없다. 100킬로의 속력을 내보는 것 또한 처음이다.
해안을 따라 곧게 트인 고속도로로 섬을 찾아가는 길은 드라이브코스로 손색이 없다지만 내 실력으로 해안에 눈길한번 돌릴수 있을리 만무하다.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하여 무의도로 가는 차량행렬에 경악한다. 이렇게나 많이 무의도를 찾아올 줄이야.
배는 겨우 5분 타지만 기다리는건 한시간이다.
겨우 줄을 서서 배에 오른다(차량 한대-만원/1인 천원). 배위에 올라가 무의도와 바다와 하늘과 갈매기를 만난다.
뿌연하늘이 몹시 맘에 흡족치 못하지만 바다와 섬만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서해답게 갯뻘은 조개캐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호미를 들고 조개를 캐느라 온몸에 진흙을 뒤집어 쓰고도 행복해 하는 사람들, 어느새 서로 친구가되어 게를 잡고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치 태국어느섬에나 온듯 해안방갈로가 줄지어 있는 모습도 새롭다.
나무밑 돗자리에는 이사를 방불케하는 가족들의 바리바리싸오기 경진대회 모습.
숯불에 고기굽는 냄새~. 신발을 벗고 뻘에 들어간다. 부드러운 진흙의 느낌이 좋다.

차를 돌려 소무의도가 있는 쪽으로 향한다. 소무의도랑 다른 귀여운 섬이 바다위에 볼록 나와있는 모습이 예쁘다.
털퍼덕 땅에 앉아 '바다보기' 놀이한다.
집으로 가는길 인천으로 나가는 배위에서 우연히 초등학교 단짝친구를 만난다. 바로 앞차. 가까이 살면서..여기서 만나다니.
너무너무 오랫만이다. 주고받은 시와 수십통의 편지, 함께 보낸 어린시절이 기억의깊은 서랍속에서 한꺼번에 끄집어내진다.
정신이 몽롱하다. 그 때 우린 대단히 감상적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의 감성을 받아줄  있는 친구 또한 그녀 뿐이었다. 우연은 참. 그녀의 차가 마지막으로 탄 배를 떠나 보낸다.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은 자유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란 것을 비웃는 듯이..

육지로 돌아와 조개구이집에 자리를 잡는다(중-2만5천원). 반은 추억에 정신나간 사람처럼되어 바다를 바라본다.
조개굽는 뿌연연기가 하늘로 오른다. 불에 구워진 조개가 탁!소리를 내며 입을 벌린다. 바다 낚시 하는 아저씨의 낚시 솜씨가 대단하다.  

다시 앞만보면서 고속도로를 달린다.
내 손으로는 창문을 닫을 힘 조차 없다.
그냥 앞만보고 달리는 거다.
나의 앞에는 무엇이 있을까.

2003/7/17

 

선유도공원 (물, 야생화,벤치가 있는곳)
저기 머리 위 무지개구름다리위로 섬으로들어가는 사람들을 보기만했던 선유도.

휴일을 다 보내구 뒹굴던 오후 아니 깜깜한 밤에 갈까? 갈까아~~~~~~~? 어쩔꼬..
뭉기적뭉기적거리다 그래~ 가자~ 하구
부시시 떠나도 너무 가까운 곳. 그곳에 나는 매일가기로 작정해버렸다.

공덕역이나 합정역에서 내려 도보로 갈수 있다지만 멀긴 멀어보인다.
원목나무다리와 옆의 담쟁이 덩쿨이 섬으로 들어가는 첫느낌부터 자연의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조망을 위해 다리 가운데가 불룩 올라와 있는데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난간의 방해없이 양쪽으로
한강이 한눈에 들어와 시원하고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와~~~~~~~~ 물이다.
정수장의 기존 시설을 적절히 사용하여 "물"이라는 주제로 환경물놀이장, 수생습지원, 농축장을 활용한 원형소극장 등 공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파이프라인이나 도수로를 아이들의 놀이공간이나 습지의 형태로 꾸며놓았는데 무척이나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신기한 것이 공원이 하나의 평평한 공간이 아니라 올라가고 내려가는 층층(?)~으로 되어 있는거..아주키큰 나무를 밑에 심고
위의 전망대에서 키큰나무의 맨위 잎사귀를 손으로 만지며 아래를 내려다 보는 느낌이 좋다. 이 부분을 언제 가까이에서 볼 수나 있으랴.  

선유도에는 물과 야생화와 귀여운 폭포, 곳곳에 놓여진 벤치, 은은한 조명, 시원한 공기가 있다.
참~ 대나무가 무척이나 많은데 아주 키가 큰 대나무들이다. 만져보면 부드럽고 딱딱해서 꼭 가짜같다.
이렇게 큰 대나무를 본것은 처음이다. 수양버들나무도 있다. 초등학교에 있었던 늘어진 나뭇잎들.
아주 오랫만에 보니 예전 수양버들나무 밑에서 놀던 초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그 때는 참 흔한 나무였는데..

공원에 놀러왔으니 도시락~ 물보며휴식~을 빼놓을수 없겠지.
곳곳에 나무 밑에 물을 보며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아주 많아 어디서나 편히 쉬며 물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그만이다. 유일하게 나루라는 까페(매점)가 있는데~ 2층으로 되어 있다.
실내는 유리창 넘어로 강전경이 보이고 양측으로 바깥으로 나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간단한 식사나 술 생과일쥬스등 음료(버거1500원,카프리3000원) 를 먹을 수 있다.

터키샌드위치와살라미샌드위치를 먹어보았는데 감동이다! ^^ 버거처럼 부담스럽지도 않고 담백하고
야채가 가득들어 신선하고 통후추의 맛도 좋다.
역시 여행은 먹거리로 그 감동이 배가 되는지 ^^
맛난 음식과 노천까페와 탁트인 강을 바라보고 있으니 좋다.
63빌딩이나 하야트 까페 전망에 뒤지지 않는듯(?)히..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는 단연 으뜸!!!!!!!!!
삶에 치여 꿀꿀했던 기분은 강속에 던져 버렸다.  

물가까이 달려가 본다.
마구마구 뛰어간다. 고기잡이 배처럼 생긴 작은 배들이
정박해있다. 저멀리 도시의 야경과 대비되어 이곳은 너무 조용하고 정막하기까지 하다.
찰싹찰싹 물소리가 좋다. 딱 좋을 만큼 너무 크지 않게..
서울속의 섬에 와 있으니 기분이 사뭇 다르다.
섬..그래 지금 섬에 있는 것이다. 저쪽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의 섬에 있다.

그래서 이곳에 매일 오기로 결심했다.
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천국이다(오바라구요?^^;;)
내가 보았던 한강공원중에는 최고다~~~~~~~~~~!!
선유도 짱!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휘리릭 암때나 달려갈 수 있을만큼 가깝지 않은가..

2003/6/15

 

한택식물원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 마을안쪽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한택식물원은 우리땅에서 자생하는
희귀한 야생화들을 한곳에 모아 놓은 전국최대 규모의 자생식물원으로써
12만평의 부지에서 6천여종의 야생화들이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과 풀이슬을 머금은 듯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땅에서 사라져가는 희귀한 야생화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며 우리것의 소중함을 깨우쳐 줄 수 있는 자연학습 장소로, 온가족의 나들이 코스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라고 소개되어있는곳..희귀한 야생화! 예쁜 꽃과 자연이라면 그저 좋은 내게 흥미로운 곳이 아닐 수 없다.

남부터미널-->죽산-->택시로 10분 (갈때 밀려서 약 2시간 30분소요 올때는 1시간 50분 소요 생각보다 엄청 멀다)
입장료 6000원~ 택시 5000원

아이리스원, 암석원, 침상원, 백합원, 수생식물전시원, 덩굴 식물원 등 2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화분이 아니고 모두 야생 그대로 땅에 심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갖가지 예쁜 꽃들이 너무나도 고운 향기와 함께 피어 있다.
아구 황홀해라 나 쓰러진다. 참 꽃들은 신기하다. 키득..빙그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갖가지 귀여운 모습들이 너무나도 예쁘다.
색깔은 또! 어떻게 저런 색이 있을 수 있을까.
어떻게 저런 색의 조화를 한꺼번에 지니고 있을까. 절로 감탄이 나온다.
커다랗게 자태를 뽑내고 있는 우아한 백합도 아주조그맣게 발빛에 깔려 귀엽게 바라봐달라고 웃고 있는 꽃들도 한들한들 하아얀 부운홍 국화들..
아직 오픈한지 한달정도 밖에 되지 않아 울창한 산림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정성스레 가꾸어 놓은 갖가지 자연그대로의 꽃들이 예쁘다.

돗자리 깔고 누워서 김밥먹고 뒹구는 한가한 여유도 좋다.
입한가득 버찌를 물고 무척이나 흐뭇해한 시간도. 스프링클러 옆을 지나가며 맞았던 시원한 물줄기도.
이곳이 5년 10년 뒤에는 더 예쁜 공간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난 식물원이 좋다. ^^ 머는 안좋겠냐만은..

2003/6/9 

    글/사진 :  치비  iej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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